2022년 2월 24일 목요일
오늘도 아침에 소변 테스터를 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아침에 일어나니 집앞에 소포가 와 있었고 열어보니 두둥! 임신 선물이 들어있었다
오빠 친구의 여자친구 분이 선물을 보내주셨다~!
엽산인데 엽산외에도 비타민이 같이 들어있었다!!
임신 초기에는 엽산을 잘 먹어야 한다는 것은 누구나도 잘 알고 있기에 평소에도 하나씩 꾸준히 먹고 있다!
특히 초기에 잘 먹어야 한대 해서 매일 하나씩 까먹지 않고 먹는다!!
전체적으로 핑크색인 예쁜 엽산이 집에 세 통이나 들어왔다 아직은 먹고 있는 엽산이 있어서 약통에 살포시 넣어 놨는데
후기를 보니 아주 꽉꽉 차있는 것같다 잘 먹겠습니다~! 고마워요~~
회사는 메이준 뉴트리 것이라고 한다했다! 다음번 여행 갈 때는 꼭 뵙길 바라요~!
랑이랑 건강하게 만나기 위해 주신 선물 감사히 받을께요~!

약을 정리하고 울렁울렁 입덧이 다시 시작되어 슬픈 마음 붙잡고 침대로 향했다 너무 졸려서 10분만 자야지 했는데 한 시간을 넘게 자버렸다ㅜㅠㅜ
부랴부랴 밥을 뭐 먹지 하며 찾고 있는데 오빠가 전화가 와서는 "밖에 소포 좀 받아줘"라고 해서 나가봤더니
어머나 쏘스윗 역시 내 남편 며칠 전부터 먹고 싶던 빵을 진짜 한봉 다리 사다 배달해주었다.... 갬동이야

진짜 며칠 전에 먹고 싶은 꽈배기부터 평소 내가 좋아하는 빵까지 여러 개를 눌러 담았다
센스 있게 내가 좋아하는 자몽에이드까지 시켜주니 오늘 아점은 맛있는 빵 파티다~!
원래 성격상 모든 빵을 뜯어 맛보는 게 나의 주특기인데.... 뭔가 오늘은 입덧이 심해서.....ㅠㅜㅠㅜ평소 좋아하는 빵을 다 먹으려 하니 울렁이는 게 있어서 두 개만 추려먹었다
ㅎㅎ
내가 제일 좋아하는 갈릭 바비큐는 냄새를 맡았는데 뭔가 안될 것 같고 그다음으로 좋아하는 연유를 꺼내려했는데 너무 울렁인다.... 랑이는 엄마랑 식성이 반대구나?
평소 먹지 않던 꽈배기와 크로켓을......내가 꽈배기와 고로케를 먹다니.....
랑이를 갖고 나서부터는 내가 좋아하는 음식이 많이 바뀌었다...
평소 안 먹는 월남쌈이라던지.,.... 크로켓..... 꿀꽈배기...... 오빠도 연애 때와 확연한 다른 식성에 놀라기도 했다.
진짜 임신이긴 한가보다 또 이렇게 하루 느껴보았다
맛있게 먹고 오늘 저녁에 친구를 만나기로 해서 친구와 전화하고 슬슬 나갈 준비와 씻기를 시작하였다
엄마에게 전화를 걸었다
엄마는 내 결혼식 때문에 8일 날 집으로 온 다 하고 내 입덧 이야기를 시작하니 1시간 넘게 통화만 했다 헤헤
엄마와의 통화가 끝난 뒤 스튜디오에서 결혼사진을 받게 되었다... 진짜... 사람을 바꿔주셨다
사실 결혼 전 웨딩촬영 때 진짜 욕심이 많아서 살을 엄청뺴고 촬영을 하였는데...... 오빠랑 같이 살면서 15킬로가 찌고....
본식 드레스 입을 때... 이미 랑이의 존재를 알게 되어 한 달간 또 살 쫙뺴서 결혼해야지 라는 꿈은 우리 랑이만 건강하게 키워야지요로 바뀌어 열심히 살크 업 중이다 그래도 주위에선 아니다 다 가려준다 걱정마라 하는데 나름 새신부로써 걱정이다 항상 무리하게 살뺴와서 인지.... 15킬로는 한 달 힘들게 하면 껌이었는데 그래도 랑이가 있어 행복해
몇 시간 뒤 친구와 오랜만에 만나 식사를 하기로 했다 랑이 태몽을 꿔준 친구라 만나서 커피를 쏘기로 했다!
친구는 일 끝나고 온다 했는데 생각보다 늦어버려서 내가 먼저 주문하기로 하고 우리의 먹방의 장소인 오쭈로 향했다
오쭈는 주꾸미집인데... 예전에 분명 많았는데 지금은 잘 안 보이는 것 같다 진짜 꿀맛인데ㅜㅠ
쭈삼이 세트로 시켰다 한상 거하게 차려지고 음식이 다되었는데도.... 친구는 오지 않았다^^
뭐 하는 거야^^ 음식 다 타겠다^^ 열심히 휘저으며 전화로 닦달하였더니 빨리 도착하였다
오자마자 인사도 안 하고 바로 밥부터 먹은 우리 둘.......
오랜만에 먹으니 너무 맛있었다. 역시 주꾸미는 오쭈가 최고다 원래는 되게 많은 체인점이 있었는데ㅜㅠㅡㅜ지금은 몇 곳 안 남았다 제발 내가 여기 자주 오니까 안 없어졌으면 좋겠다ㅜㅠ 예전엔 삼색 퐁듀 이런 것도 있었는데ㅜㅠ
내 친구는 이곳의 카레가루를 엄청 좋아한다^^ 다섯 번이나 리필은 또 무슨ㅋㅋㅋㅋㅋ
그렇게 주꾸미를 맛있게 먹고 바로 볶음밥을 추가했다
치즈까지 올려 매움을 한 층 더 빼고 나는 그렇게 아주 많은 양을 먹었다^^
먹덧과 체덧이 공존하는 나란 사람 친구가 배안 부르냐고 했지만 난 디어이 밥 2인을 볶았고 내가 거의 다 먹었다 하하

친구와 만나 얼마 있지도 않았는데 벌써 9시여서 밥 먹고 빠르게 나와 스타벅스로 향했다. 불과 2달 전만 해도 나는 파트너였지^^ 너무너무 힘들었다고!
그렇게 부랴부랴 달려간 스벅ㅜㅠ9시... 마감이라고 하셔서 씁쓸한 마음 붙잡고 공차로 갔다
친구는 아까부터 초코초코 해서 딥초코를 먹고 난 또 평소엔 입에도 안 되는 브라운 슈가 주얼리 밀크티를 마셨다
와 내 돈 내고 두 번째로 먹은 흑당......
나 진짜 인생 살면서 두 번째다..... 내 입맛이 진짜 변했구나!!
그렇게 친구랑 둘이 대학 때 이야기 우리 놀러 간 이야기 재밌는 이야기를 나누고 지하철까지 데려다주었다 그러다 집에 혼자 가기 싫어 오빠를 불렀고 오빠는 한걸음에 역까지 마중 나와줘서 친구랑 인사하고 역 안에 있는 롭스에서 쇼핑 좀 하다가 친구를 보내고 집에 들어왔다
장난을 치면서 들어오니 둘이 걸어서 집에 오는 거리가 짧아 너무 아쉬웠다 둘이 걷기만 해도 이렇게 좋으니... 난 진짜 오빠를 사랑하나 보다
집에 들어왔는데 ㅜㅜ 우리 오빠 밥 먹다 중간에 진짜 뛰어나온 거였다.
내가 장난으로 여인숙 이런데가 있길래 "자갸~ 쉬었다 가자~"하며 장난쳤는데...
"안돼 집에 엄마가 일찍 오랬어 밥 먹어야 해"라고 웃으며 말해서.... 진짜 장난인 줄 알았는데....
밥 먹다 뛰어온가라니.... 감동이야... 진짜 쏘 스윗남이야 오빠는
난 그렇게 오늘도 오빠의 사랑을 랑이와 듬뿍 먹고 바로 잠에 들었다^^
오늘 하루도 너무 재밌었고 즐겁게 해 줘서 오빠도 랑이도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