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까온맘 일기

2022년 2월 22일 화요일

🐯🐲랑뱅맘 2022. 2. 23.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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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침에 임테기를 보니 확실히 진해진 것을 보고 너무 설레서 오빠한테 바로 사진을 찍어 보냈다

괜스레 뭔가 더 자란 것 같고 병원을 가고 싶고...

내가 원래 아파도 참는 그런 사람이었는데 요즘엔 병원을 너무 가고 싶다ㅜㅡㅠ

랑이 크는거 랑이 안전하거 매일이 궁금하다 헤헤

그래도 매번 진해지고 설렘을 잔뜩 주는 랑이가 있어 너무 고마운 매일을 보내고 있다!

어떻게 알았니! 너무 사랑스러워 랑아

그러고 나서 또 느지막이 일어나 블로그 업로드도 해보고 나만의 시간을 보내는 중에 친구에게서 받은 임신 관련 책자를 공부했다. 임산부가 뭘 어떻게 해야 하는지 나와있었는데.... 2개월 차인지 1개월 차인지 아마도 2개월이랑 증상이 더 비슷한 것 같은 느낌이다. 요즘 들어 가슴이 많이 아파서 오빠한테 찡찡 됐는데 가슴 마사지를 하면 안 된다니ㅜㅠ 아프다.

그래도 뭐 랑이만 건강하게 큰 다면야 이정도는 참을 수 있다!

두권이나 받았는데 개월수로 볼 수 있어 편리했다!

책 두께가 어마무시하다 솔직히 말해 다 읽을 자신은 없지만 틈틈이 증상 있을 때 보면 멘털을 잡을 수 있을 것 같다. 

나도 3월 1일에 병원 초음파보러가는데 잘 자리 잡았겠지? 우리 랑이??

책을 보니 설레는 것 같다. 어느 순간부터 병원가는 진료가 설레어진다. 

우와 보면 볼수록 신기한 인간의 탄생

우리가 중.고등학교 때 배운 성교육시간과는 완전 다른 것 같다..... 과학시간 세포분열까진 알겠는데..... 기술가정 임신기간까진 알겠는데..... 현실로 직접 겪어보니 책으로 다 설명 안 되는 부분도 많았고 내 감정이 이렇게 소용돌이치는 것도 깨달았다. 신기하고 설레지만 한편으로 두렵기도 한 극 초기 엄마의 모습이랄까??

맞다 나는 지금 입덧 중에서도 체덧이 제일 심하고 먹덧도 하고 아주 가끔 토덧을 한다.. 

증상으로 보니 역시 입덧이었다 그렇게 잘 먹는 내가 먹덧만 할 줄 알았던 내가 매일 먹고 체하는게 다반사고 저번 주 일요일 토덧으로 엄청난 시련을 얻고 울었다... 청첩장 돌리러 친구들 만나러 간 오빠는 친구들에게 얼굴만 보고 청첩장 돌리고 바로 집으로 왔었는데.... 그날은 진짜 봉투 냄새와 물 한 입 먹고 토하는 정말 너무 힘든 토덧을 경험했다.

 

 

이렇게 내 증상과 비교해보며 책을 읽으니 너무 재미있었고 시간가는줄 몰랐다.

그러다 심심해져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다.

친구가 보험회사를 다니고 있어서 아직 이르지만 랑이 태아보험에 대해서도 알아보고 싶다 이야기하니

리스트를 뽑아준다해서 부탁하고 퇴근 후에 놀러 오라 한 뒤 나는 늦은 아점을 챙겨 먹었다

 

아점을 먹기 전 오빠한테 연락이 와서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아주 간단한 국민 한상을 먹어보자 했다

국룰 스팸과 계란  참고 스팸은 너무 짜서 런천미트? 그거로 꾸웠다

 하울의 움직이는 성 비주얼을 기대했지만^^ 현실은 완숙~!

주섬 주섬 꺼내보니 한상이 되었다. 국물이 없네^^

여기 국물 라면까지 있으면 완벽한 한상인데 아쉽지만 꼭 꼭 씹어 식사를 했다 반찬이 나와 너무 잘 맞는데..... 랑이랑은 아닌가 보다. 밥을 반 정도 남기고 반찬 위주로 식사했다. 정말로 과일이랑 채소를 많이 먹게 되었다.

주위에서 놀란다 내가 채소를 먹는 것 보고.... 그래도 랑이가 엄마 교육시켜주는 것 같아 대견스럽네 히히

귤이랑 영양제 엽산 오메가3

그러고 나서 후식으론 역시 과일 그리고 약을 먹었다 밥을 이미 먹은 상태여서 배부른데 또 과일 배는 따로 있으니까!

그렇게 식사를 끝내고 대학 친구랑 전화하고 있는데 보험을 알아봐 준 친구가 집에 왔다, 엄청난 서류를 들고 왔고 친구 아들 꺼와 비교해보라며 다양하게 갖고 와서 설명해주었다

아직도 어려운 보험세계

들어도 모르겠다 30년 납 30세만기 30년납 100세 만기 등등 생각했던 것보다 오버된 금액으로 뽑아온 거라 가격을 낮춰달라 부탁했고 산모가 들어야 하는 보험도 꼼꼼하게 봐주었다.

그런데.... 보험은 아들이 더 비쌌다 그 이유는 아무래도 와일드한 친구들이 많기 때문인 것 같다^^

역시 유치원에서 놀 때 보면 우리 친구들... 그래... 그랬지 비쌀만하지 하면서 친구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친구에게 며칠 전부터 자랑하던 랑이맘표 비빔국수를 해주었다. 솔직히 말만 랑이맘표지 우리 엄마 김치가 다해주는 그런 비빔국수

김치송송 잊지 말아요~!

나는 밥을 먹은 지 얼마 안돼서 그냥 친구만 해주고 또 한참 수다타임을 가졌다, 그리고 친오빠에게 받은 케이크도 먹었으며 원래 초코 안 좋아하는 애인데 반 이상이나 먹는 거 보고 역시 맛있네 하며 한참을 놀았다.

 

그러는 중 오빠한테 전화가 왔고 이따가 선물 받은 거 택배로 온다는 소리를 들었다.

 

그러고 나서 친구와 대학교 때 사진을 보며 추억 회상 놀이를 했는데..... 와,,,,,나 진짜 어렸다...

같이 일하던 썜들에게도 사진 전송하고 일하느라 바빴던 대학애들에게도 사진 보내고~ 그 시절 나를 떠올려보니

난 참 밝고 겁 없던 아이였던 것 같다 반대표도 해보고 싶어 해봤고 임원회도 들고 술도 많이 마시러 다니고 

그랬던 내가 아이 엄마가 된다니... 몇 가지 부분은 빼고 그저 엄마의 밝고 신나는 모습을 따라와 주면 너무 좋을 것 같다

그렇게 친구와 시간을 보낸 뒤 초저녁쯤 친구를 보내주는데 오빠가 말한 선물이 와있었다.

무슨 선물이 아주 고급져 보였다. 이건 꼭 음식 리뷰에 올려야지~!

두둥~!

 그러고 나서 아빠가 퇴근하고 올라가다 집에 들렀는데 내가 수박 먹고 싶다고 하자 3만 원을 주시고 가셨다....

처음에 2만 원을 주길래 ''에이 아빠 담배 끊고 삼 만 원~"이라니까 삼만 원을 주더니 "담배 끊으면 살쪄"라는 말도 안 되는 말을 남기고 올라갔다.. 제발 우리 아빠 노담 했으면 좋겠다. 그래서 우리 랑이랑 오래오래 행복했으면 좋겠다

그러고 나서 아빠가 올라간 지 1분도 안됐는데 할머니한테 연락이 와서는 서울 고모가 나 임신했다고 과일이 여러 개 사 왔다면서 아빠 보고 내리라 하고 이것저것 골라가져 내려가라 하셔서 올라가 보니 과일이 진짜 잔뜩 있었다.

닭강정에 떡에 키위 딸기 체리까지~

와우 수박이 쏙 들어가게 다양한 과일들이 나를 맞이 하였고 나는 신나게 들고 내려왔다.

그리고 나선 엄마랑 통화해 아빠가 수박 사줬다고 하니 엄마가 "나 때는 아무것도 안 해줬는데 하면서 뭐라 했더니 그런가 보다"라고 하셨다 ㅎㅎ  엄마는 지금 전원생활을 하신다

원래 아빠랑 같이 내려갈라고 하셨는데 우리 아빠는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엄마만 멀리 시골에 계신다,

나 원래 엄마 껌딱지라 20살 후반까지 엄마랑 잤는데ㅜㅠ 엄마가 없으니 집이 허전한 것 같다.

임신 안정기 되면 시골 가야지~

 

전화를 끊고 가래떡 하나 먹고 오빠를 기다렸다

한 시간 뒤쯤 오빠가 왔고 갑자기 순대가 떙겨 순대를 부탁했더니 부랴부랴 마트에 가서 사 왔다

찰순대는 잘사왔고 매실도 좋아 근데 저 천하장사는???응????

이렇게 11시쯤 또 야식 파티를 시작했다 우리 3월 12일 결혼하는데..... 하하하하하하하

그렇게 맛있게 먹고 체리도 씻어서 먹고 오빠는 케이크 먹고 냠냠 파티를 계속한 다음에 배불러서 장난 좀 치다가 

잠자리에 들었다. 오늘은 하루가 긴 ~ 날이었다 랑이도 엄마랑 이것저것 많이 한 날이었겠지?? 재밌었니??

오늘 하루는?? 랑이와 함께 있어 엄마는 너무 행복해 사랑해 랑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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